▣ 화훼 - 종류

▣ 과꽃
과꽃은 절화용 일년초중 품종수가 비교적 많은 작물이다. 초장의 길이에 따라 고성종, 중성종 및 왜성종으로 구분하고 있으며, 초형에 따라 직립성과 분지성으로 나누는데 직립성은 주지의 중간부위부터 위로 올라가면서 곁가지가 나오는 형이고 분지성은 주지의 밑부분에서부터 곁가지가 나오는 형이다. 절화용 품종의 대부분은 직립성이며, 분지성인 것은 분화 및 화단용으로 이용하고 있다. 꽃잎의 형태에 따라 평상(平弁), 관상(管弁), 침상(針弁) 및 정자상(丁字弁)으로 분류하며 꽃의 모양에 따라 홑꽃, 반겹꽃 및 겹꽃으로 구분하기도 하는데 꽃부리(花冠)의 형태와 꽃 모양의 조합방식에 따라 특별히 분류하기도 한다. 또한 품종은 다른 화훼류처럼 개화기의 조만에 따라 조생종, 중생종 및 만생종으로 구분하며 꽃의 색깔에 따라 적, 도, 자, 백, 황색종 등으로 구분한다.

▣ 금어초
현삼과에 속하는 금어초속(Antirrhinum)은 약 40여종이 북반구의 온대지방에 분포하고 있지만 실제 재배되고 있는 것은 금어초(A.majus) 뿐이다. 금어초는 지중해 연안의 남부유럽과 북아프리카가 원산으로 유럽에서는 주로 화단용으로, 미국에서는 주로 절화용으로 일찌기부터 이용되어 왔다. 원래는 가을에 뿌려서 봄에 개화하는 숙근초이지만 실용적으로는 일년초로 취급하고 있다. 화단용 품종은 원래의 특성을 유지한 장일성식물이지만 절화용으로는 조기출하를 위해서 일장감응성이 둔한 품종을 육성하여 이용하고 있다. 꽃색은 백, 황, 분홍, 오렌지, 진홍, 자홍, 선적색 등 색채가 다양하다. 또 꽃의 형태는 순변(脣弁)이 발달한 종래의 형태와는 많이 달라져서, 나비형(butterfly type)과 종형(bell type)이라 불리는 정형의 대형화로서 생육이 왕성하고 줄기도 굵은 종류가 근래에 육성되어 점차 수요가 늘고 있다. 또한 겹꽃종과 3배체 품종도 육성되었는데 이들 품종은 모두 일대잡종(F1)들이다.

▣ 글록시니아
글록시니아(Sinningia spesiosa)는 브라질 원산으로서 본래는 구근식물이지만 종자로 번식이 가능하다. 자생지에서는 약 15종 정도가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중에서 화훼작물로 이용된 종은 스페시오사로 유럽에서 육성되었으며 분화용으로 재배가 증가하고 있다. 원종은 꽃이 작고 아래로 향해 피지만 현재는 개량되어 꽃도 크고 상향성으로 되었다. 또 최근에는 분지가 많이 나오면서 꽃이 크고 다화성인 품종이 육성·보급되고 있다.
잎은 도란형 또는 장타원형으로 무딘 거치(鋸齒)가 있고 앞뒷면 모두에 솜털이 있으며 마주난다. 줄기는 마디사이가 짧아 키가 작으며 줄기와 잎자루 사이에서 나팔꽃(종) 모양의 꽃이 모아피는 것이 특징이다. 꽃폭은 5~8㎝이고 꽃부리(화관)의 선단이 5~8열로 찢어져 있으며 한포기에 수개~수십개의 꽃이 핀다.

▣ 천일홍
천일홍(Gomphrena globosa)은 미국 원산으로 비름과에 속하는 일년초이다. 원종은 다년생이지만 일반적으로 춘파 일년초로 취급하며 꽃색은 자홍색, 도색, 백색 등이 있다. 내서성이 강하고 건조한 기후에서도 잘 자라므로 집단으로 식재하면 여름화단에 적합하며 분화나 절화로도 이용한다.
줄기는 직립하고 초장은 15~50㎝정도이다. 잎은 마주나며 장타원형이다. 각 마디에서 곁가지가 나와서 잘 분지되고 그 끝에 직경 1㎝정도의 화구(花球)를 형성하여 꽃이 핀다. 꽃은 개화된 후에도 시들어 떨어지지 않고 둥근모양 그대로 줄기에 남아있어 꽃색은 바래나 점차 건조화로 된다. 생육적온은 25℃내외지만 한여름에도 비교적 잘 견디며 개화기간이 길어 우리나라 기후에 적합하다.

▣ 로단테
오스트레일리아 서부가 원산인 반내한성 일년초로 학명은 Helipterum manglesii이고 국화과에 속하며, 조화라고 느껴질 정도로 바삭바삭하고 연약해 보이는 작은 꽃을 가지고 있고, 생화와 건조화 양쪽으로 이용되기 때문에 근래에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 소매상까지의 유통과정에서 손상이 별로 없고 절화수명도 매우 길어 소비자의 기호도 높다.
로단테는 포장점유기간이 2~3개월로 매우 짧고 재배적지의 폭도 넓은 편이어서 난지와 한지를 불문하고 재배할 수 있다. 추위에는 그다지 강하지 않고 겨울에는 난지라 하더라도 하우스재배를 하지 않으면 곤란하다. 난지와 중간지에서의 겨울동안의 하우스재배에서는 난방시설을 완비하여 재배하는 것이 좋다. 또한 로단테는 생육기간이 비교적 짧고 일시개화성도 좋기 때문에 하우스의 돌려짓기 체계의 일환으로서 또 노지초화류의 후작으로서도 유리한 품목이다.

직파재배에서는 육묘노력은 필요없지만 이식재배에 비해서 꽃수가 적고 생육이 균일하지 못한 단점이 있으며 수확기가 일정하지 않아 절화작업에 노력이 많이 들므로 하우스 재배시에는 시설이용면과 노력투하면에서 보아 이식재배가 유리하다. 로단테는 생육적온이 비교적 낮은 저온성 작물이다. 발아적온은 15~20℃이지만 생육적온은 최저 8℃, 최고 20℃정도로 상당히 낮은 온도에서도 정상 생육을 보인다. 따라서 고온기 파종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고온기의 육묘도 까다롭고 생육도 매우 저조하기 때문에 6월 하순부터 연말까지의 출하는 거의 불가능하다. 또한 로단테는 온도가 낮고 일장이 짧은 겨울 동안에는 신장을 멈추고 중온장일에서 개화하는 습성이 있어 그 개화 시기는 주로 봄이 되므로, 겨울개화를 위해서는 가온과 일장처리를 해주어야 하지만 경제성 관계로 이 처리를 해주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배수가 좋고 부식질을 많이 함유한 사양토에서 잘 자라며, 앞 작물 재배시에 비료가 많이 들어가 비료분이 많이 남아있는 토양은 피하는 것이 좋다.

▣ 참고문헌
농업기술연구소. 1989. 화훼병해원색도감.
농촌진흥청. 1996. 초화류재배기술. 표준영농교본-87.